<백일의 낭군님>이 시청률 11% 돌파하며 역대 tvN 월화드라마 1위에 올랐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연출 이종재·제작 에이스토리) 12회는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케이블, 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1.2% 최고 1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로 이전 최고 기록인 <또 오해영>의 10.6%를 넘어섰다. 또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5.7%, 최고 6.9%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 원득(도경수)과 홍심(남지현)은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원득은 “궁으로 가셔야 합니다. 세자빈마마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하의 아이를 회임한 채로 말입니다”라는 김차언(조성하)의 말에 큰 충격에 빠졌다.
이후 원득은 세자 이율(도경수)로서 김차언과 함께 서원대군(지민혁)의 세자 책봉식이 진행되고 있는 궁에 모습을 드러냈다. 책봉식을 막는 것이 우선이었던 김차언이 율을 궁으로 귀환하게 만든 것이다.
한편 낯선 방에서 정신을 차린 홍심은 자신을 데려온 오라버니 무연(김재영)을 만났다. 무연은 원득을 찾는 홍심에게 “그는 세자다. 아버지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었던 김차언의 사위”라고 했다. 이어 “그와 혼인했던 일도, 그를 연모했던 마음도, 이젠 네가 모든 기억을 잊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홍심은 무연 앞에선 애써 미소 지었지만 원득이 선물해준 꽃신을 품에 안은 채 혼자 오열했다.
제자리로 돌아온 율은 왕(조한철)과 대신들 앞에서 “기억을 잃었습니다. 그런 저를 찾아 궁으로 돌아오게 만든 것이 좌상입니다”라며 김차언의 편을 들었다. 세자빈 김소혜(한소희) 역시 배 속의 아이가 율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겼다. 아무 기억이 없는 율은 “앞으로 노력할 것이오. 내 아이를 가진 여인을 울게 할 순 없으니”라며 소혜의 말을 믿었다. 그러나 12첩 화려한 수라상을 앞에 두고도 홍심이 아른거렸고 서연에서도 밝게 웃는 홍심이 눈앞에 떠올랐다.
궁에서 정제윤(김선호)을 만난 율은 “그 사람은 어찌 되었느냐”며 홍심에 관해 물었다. 그러나 제윤은 “송주현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 잊으십시오”라며 모든 것을 덮어두라고 답했다. “내게 벗이 되자 하질 않았느냐”는 물음에도 “이제 벗이 될 수 없지요. 저하시니까요”라며 돌아섰다. 율은 연모하는 홍심도 벗이 되고자 했던 제윤도 없이 넓은 처소에 홀로 남게 됐다.
그 가운데 율은 강건함을 증명하기 위해 명나라 사신단을 직접 맞이하게 됐다. 대신들 앞에선 총명하고 냉철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홍심으로 가득했다. 율은 환상인 걸 알면서도 홍심에게 “이렇듯 나타나도 소용없다. 네 곁에 갈 수 없으니”라며 말을 걸었다. 그러자 환상 속 홍심은 “그래서 인사하려고. 마지막 인사”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던 율은 궁을 나가 홍심의 집으로 향했다. 짐을 챙기기 위해 잠시 집으로 돌아왔던 홍심은 율을 보자 급히 담벼락 밑으로 몸을 숨겼다.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