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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폭락, 악재에 코스피도 연저점 경신

코스피가 19일 장중 2120선 아래로 무너지며 또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7%, 1.44%, 2.06%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25억원 규모를, 기관은 47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07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 셀트리온,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등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속출했다.

뉴욕증시 폭락으로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가 지난 18일 2.9% 넘게 폭락해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무역전쟁의 출구전략을 찾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물밑 협상도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점을 찾지 못하고 계속 무역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분위기까지 더해져 중국 경제의 침체가 상당 기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2.9%를 넘어서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가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돼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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