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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영지, 열창으로 “여자 윤민수” 극찬 받아

‘팔색조 디바’로 통하는 가수 영지가 ‘잊게 해 주오’를 열창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작사·작곡가 故 김중순 편으로 꾸며져 홍경민, 김소현 손준호, 몽니, 로맨틱펀치, 영지, 듀에토 등 총 6팀이 출연했다.

영지와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를 꾸몄다. 영지는 장계현과 템페스트의 ‘잊게 해 주오’를 불렀다. 샌드 아트 퍼포먼스와 함께 노래 속 사랑의 아픔을 전달했다.

KBS 방송화면 캡처

영지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개성 넘치게 애절함을 전하면서도 보편적인 가창력도 놓치지 않았다. 영지 무대를 본 팝페라 듀오 듀에토는 “여자 윤민수를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태우는 “무대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느껴지는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우승까지 노려볼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처음부터 클라이맥스 같은 무대를 보여줘서 둘 다 굳었다”고 전했다.

영지에 이어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임희숙의 ‘진정 난 몰랐네’로 두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화음으로 놀라운 호흡을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지만 영지를 꺾지는 못했다. 영지는 이날 405표를 받으며 손준호, 김소현 부부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무대는 팝페라 보컬그룹 듀에토가 나서 ‘잃어버린 정’을 선곡했고, 영지를 이겼다. 이어진 무대는 홍경민이었다. 홍경민은 ‘울려고 내가 왔나’를 밴드 콘셉트로 들려줬다. 홍경민은 재즈에서 로큰롤로 변주하는 무대로 호응을 얻었지만 듀에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듀에토는 홍경민을 이기고 연승을 이어갔다.

이어 로맨틱펀치는 문성재의 ‘부산 갈매기’를 선곡했다. 로맨틱 펀치는 자신들의 독보적인 색깔을 첨가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로맨틱펀치는 428표를 받으며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던 듀에토를 눌렀다.

로맨틱펀치는 하지만 마지막 무대를 꾸민 몽니에 역습을 받았다. 몽니는 채은옥의 ‘빗물’을 열창하며 객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몽니는 로맨틱펀치를 3표 차이로 누르고 첫 최종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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