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폭행은 물론 엽기적인 ‘갑질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도 나오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일 “(양진호 회장의) 직원을 머슴 부리듯 대하는 안하무인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직장 내 갑질은 전근대적 문화이자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적폐”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직장 내 갑질을 뿌리뽑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고용노동부 등과 관계부처는 행정지도 등 제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법사위에 계류 중인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도 나섰다.
한 의원은 “(양진호 회장의 행태는)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 갑질 중의 갑, 누가 더 갑질 잘 하는가 같다”면서 “닭 잡는 워크숍은 실제로 사람 잡는 워크숍이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한국·미래·기술, 사실 좋은 단어는 다 가져다 쓴 사업장 내부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엽기적인 방법으로 (직원들을 괴롭힌) 사장은 얼마나 많은 일을 저질렀는지, 근무 여건이 얼마나 나빴는지, 고용노동부는 지금 당장 특별근로감독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