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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 짙다” 아이즈원 ‘반해버리잖아?’, KBS·SBS 방송 불가…MBC는?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KBS와 SBS 무대에는 설 수 없게 되었다.

지난 30일 KBS는 아이즈원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컬러아이즈’(COLOR*IZ) 수록곡 중 ‘반해버리잖아?’(好きになっちゃうだろう?)가 “가사 전체가 일본어로 구성됐다”며 방송심의 관련 규정에 저촉되기에 방송이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또한 1일 SBS측은 “아이즈원 ‘반해버리잖아?’ 의 가사 전체가 일본어로 돼 있다. 내부 심의 규정에 따라 왜색의 느낌이 강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일 합작 신인 걸그룹 아이즈원. 사진 오프더레코드

이날 MBC는 “아이즈원이 3일 방송되는 MBC 음악프로그램 <쇼!음악중심>에 출연한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아이즈원이 데뷔 타이틀곡 ‘라비앙로즈’무대는 선보이지만 일본어 가사로 된 노래 ‘반해버리잖아?’는 부르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즈원은 데뷔 전부터 ‘우익 논란’으로 방송프로그램 출연에 난항을 겪었다. 한 누리꾼은 “일본 우익 그룹 아이즈원 공영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라며 국민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혼다 히토미, 야부키 나코는 AKB48 활동 당시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을 하고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고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기미가요를 제창했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부터 우익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아이즈원 팬들은 AKB48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한 것과 당시 AKB48중 한 명이 욱일기 의상을 입은 것은 맞지만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들은 해당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며 이를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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