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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습관’ 생리대, 안전기준 적합 판정 받아

방사성물질 라돈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오늘습관’ 생리대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2일 “‘오늘습관’ 생리대 및 여성용 기능성 속옷라이너 ‘미카누’를 평가한 결과 두 제품 모두 생활방사선 안전관리법상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0㎝ 떨어진 곳에서 두 제품 라돈과 토론 농도를 측정했지만 이 물질들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생리대를 피부에 밀착해 매달 10일씩 1년간 총 2880시간을 사용했다고 가정해도 법에서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인 연간 피폭선량 1mSv 이하인 0.016mSv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제조업체 동해다이퍼를 조사한 결과 신고되지 않은 패치를 사용한 것이 확인돼 ‘오늘습관 순면중형생리대’ 등 4개 제품을 약사법에 따라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오늘습관 홈페이지 캡처

이번 회수 대상은 ‘오늘습관 순면중형 생리대’(유통량 7만 8078팩), ‘오늘습관 순면대형 생리대’(유통량 3만 7978팩), ‘힐링큐브 생리대 중형’(유통량 6726팩), ‘힐링큐브 생리대 대형’(유통량 4660팩) 등이다.

원안위는 이날 기준치 이상 라돈이 검출된 미용 마스크와 침구 등 3개 제품에 대해서 수거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지이토마린의 미용 마스크 ‘채르메’, 앤지글로벌사가 수입한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슈퍼싱글 5㎝’, 홈케어가 수입한 ‘에버조이 잠드림’ 메모리폼 베개 등 3개 제품에 대해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제품은 모두 피폭선량이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했다.

미용 마스크의 경우 1년에 754시간을 쓰면 연간 피폭선량이 최대 11.422mSv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생산·판매됐고 2013년 이후 총 2287개가 생산돼 1403개가 팔렸다.

원안위는 또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해외 라텍스를 국내에 수입·유통한 237개 업체에 대해 서면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규모가 크고 관련서류가 미비한 업체 35곳, 38개 제품에 대해 샘플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앤지글로벌사에서 수입한 1종 모델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슈퍼싱글 5㎝(태국 Lin Shing사)’가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대진침대와 마찬가지로 제품에서 2㎝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했을 경우 연간 피폭선량이 최대 5.283mSv에 달했다. 이 업체는 태국 Lin Shing사의 매트리스 17종 365개를 수입해 181개를 판매해고, 현재까지 판매된 결함 1종 모델은 33개로 확인됐다.

홈케어 ‘에버조이 잠드림’ 메모리폼 베개는 연간 피폭선량이 최대 8.951mSv로 나왔다. 홈케어는 중국에서 해당 베개 1125개를 수입해 808개를 판매했고, 이중 재고품과 반품 제품을 제외하면 수거대상은 총 696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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