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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근황] 시상식 시즌 되면 생각나는 소녀시대, 지금은 무얼하고 있을까

11월 가요계 컴백 대전이 한창이다.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등 쟁쟁한 가수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고 이에 합류하는 다양한 가수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중량감 있는 여성가수 특히 그룹의 활약은 미비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10연속 히트’를 노리는 트와이스가 건재하긴 하고,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앨범 소식이 들려오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있는 건 그리운 이름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이름이 바로 걸그룹 소녀시대다. 2007년 데뷔해 2세대 아이돌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소녀시대는 8명의 멤버들이 계약만료로 흩어지면서 각자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흩어질 당시에는 ‘소녀시대’의 이름을 걸고 하는 완전체 활동에 대한 여지는 남겨뒀지만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멤버 5인이 펼친 유닛 ‘소녀시대-오!지지(OH!GG)’ 활동 외에는 아직 결과물은 없다. 11월이 되고 한 해 가요계를 정리할 때가 되면 어김없이 팬들의 추억 속에 소환되는 소녀시대 멤버 8인의 근황을 정리했다.

■ 혼자서도 잘 해요.

소녀시대 8인의 멤버 중 SM 소속인 5인 태연, 윤아, 유리, 써니, 효연은 지난 9월 발매된 유닛의 첫 싱글 <몰랐니>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들은 모두 활동을 마감하고 각자의 활동에 들어갔다. 계약만료 이후 홀로서기를 시작한 수영, 티파니, 서현 역시 개인활동에 한창이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왼쪽부터), 효연, 티파니, 서현의 근황 사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티파니-서현 인스타그램

유리가 그중에서 가장 바쁘다. 지난달 초 첫 솔로앨범 <더 퍼스트 신(The First Scene)>을 발매한 유리는 타이틀곡 ‘빠져가’로 활동했다. 이어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 중인 MBC목요극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 복승아 역으로 출연해 연기력과 함께 먹방(먹는방송) 실력도 보이고 있다. 유리는 넷플릭스에서 방송되는 시트콤 <마음의 소리 리부트>에도 애봉이 역으로 캐스팅돼 연기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솔로활동 이후 DJ로도 변신한 효연은 두 번째 싱글을 낸다. 효연은 오는 13일 오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펑크 라이트 나우(Punk Right Now)>를 공개한다. 이미 지난 4월 ‘DJ 효(HYO)’라는 이름으로 첫 싱글 ‘소버(Sober)’를 낸 효연은 ‘2018 스펙트럼 댄스뮤직 페스티벌’ ‘2018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의 무대에 서는 등 저력있는 신예 DJ로서 명성을 쌓고 있다.

미국으로 건너간 티파니는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의 본명인 ‘황미영’에서 끝자인 ‘영’을 따 ‘티파니 영’이라는 활동명을 지은 티파니는 최근 새 싱글 <티치 유(Teach You)>를 발매했다. 그는 현지의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와 계약해 미국 뉴욕의 AOL 스튜디오스 <빌드 스피커 시리즈>에 출연해 음반을 홍보하기도 했다. 티파니는 출중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기자로서의 활동뿐아니라 평양에도 다녀오는 등 유래없이 바쁜 활동을 보인 막내 서현은 해외 팬미팅에 나선다. 그는 ‘2018 서현 -메모리즈- 아시아 팬 미팅(2018 SEO HYUN “MEMORIES” ASIA FAN MEETING)’을 열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10일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의 일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 잘 쉬고 있어요.

유닛활동을 갓 마친 이유 때문에 SM 소속 멤버들은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거나 이후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연기자로서도 경력을 쌓고 있는 윤아는 간간히 화보나 광고에 출연하기도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근황을 전하고 있다. 현재 그는 이상근 감독의 영화 <엑시트>에서 조정석, 고두심 등과 호흡을 맞추며 촬영 중이다.

소녀시대 멤버 윤아(왼쪽부터), 수영, 써니, 태연의 근황 사진. 사진 윤아 인스타그램, 가딘미디어, 써니-태연 인스타그램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인 수영은 한일합작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을 촬영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솔로데뷔 3주년을 보낸 태연은 최근 진행된 SM엔터테인먼트의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는 등 소소한 근황을 전하고 있으며 음악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무릎 치료 때문에 지난달 출연 중이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MC에서도 하차해 팬들의 걱정을 산 써니는 재충전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SNS를 통해 건강해진 근황을 전하고 있다. 멤버들은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서로에 근황을 물으며 여전한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유리는 최근 출연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SNS로 근황을 전한다”고 전하면서 수영과 효연과는 자주 만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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