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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통해 남북러 3각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평화의 한반도에서 경북은 북방교역의 핵심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포스텍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앞두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을 변함없이 강력하게 지지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또 “동해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교역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러가 추진 중인 가스·철도·전력·조선·일자리·농업·수산·항만·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 협력’도 중앙정부 협력만으론 실현될 수 없다”며 “양국 지자체가 지역 산업별 특성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 협력할 때 9개의 다리 하나하나는 더욱 견실해지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러 지방포럼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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