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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매치’ 켈리와 이용찬에게 6차전 승부가 중요한 이유

SK 메릴 켈리.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SK 메릴 켈리(30)와 두산 이용찬(29)이 팀의 운명이 걸린 맞대결을 펼친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와 두산은 선발 투수로 각각 켈리와 이용찬을 내보낸다.

앞서 한국시리즈 문학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이들은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맞붙게 됐다.

두산 이용찬.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첫 맞대결에서는 켈리가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인천 홈구장에서 선발 등판했던 켈리는 7이닝 4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이용찬은 6.2이닝 동안 1개의 홈런을 포함해 7안타를 맞아 4실점했다. 삼진을 7개나 잡아냈지만 1회 제이미 로맥에게 3점 홈런을 내준게 뼈아팠다.

다시 외나무다리에 선 두 명의 투수가 놓여진 상황은 조금 다르다.

SK는 5차전을 승리하며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켈리는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호투를 펼쳐야하는 이유가 있다.

KBO리그 4년차를 맞이한 켈리는 올해 28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며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은 그는 올해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게 중요하다.

잠실구장에서 약했던 모습도 극복해야 한다. 켈리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으나 잠실구장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91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반면 정규리그 1위 두산은 1패만 더하면 시즌이 끝나게 된다. 이용찬은 팀의 6차전 승리를 이끌어 어떻게든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가야한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이용찬은 올해 선발로 전환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성공적으로 보직 전환을 했다. 리그 다승 부문 2위, 평균자책점은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용찬은 정규시즌 SK전에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6차전에서도 로맥을 신중하게 상대해야 한다. 로맥은 정규시즌에도 이용찬을 상대로 5타수 2안타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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