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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첫 KS 우승 외국인 감독’ 힐만 감독 “언젠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SK 와이번스 트레이힐만 감독이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애국가 전 두산 누군가와 사인을 교환하고 있다. 2018.11.12 / 잠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KBO리그 역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외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트레이 힐만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8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로써 힐만 감독은 우승반지를 손에 넣은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됐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포스트 시즌 내내 미친 경기들이 많았다. 정말 어려운 상황마다 극복을 해내고 이겨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이겨내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야구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정말 2년 동안 한국에서 경험했던 시간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팬들과 선수들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했다. 취재진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표현한 힐만 감독은 모자를 벗고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말하며 작별을 고했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포스트 시즌 내내 미친 경기들이 많았다. 정말 어려운 상황마다 극복을 해내고 이겨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이겨내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야구로 보여주는 것 같다. 김광현 선수는 7차전 선발로 투입을 시키려고 한 계획은 있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김광현 어느 타이밍에 투입시켜야될지 많이 고민했다. 오늘 선수들 모두 훌륭했다. 메릴 켈리는 5회까지 잘 던져줬고 6회 3점 내준게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잘해줬다.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쉽게 출루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항상 그런 상황을 잘 이겨냈다. 우리가 두산보다는 투수 교체 부분에서는 부족한 게 있었다. 적절한 타이밍 때 윤희상이 잘 막아줄 수 있었다. 적절한 시기 때 투수코치들이 준비된 불펜 투수들을 잘 투입시킬 수 있었다. 결과는 시즌 내내 나와 얼마나 소통을 해 분석을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13회까지 갔다. 정말 긴 경기였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육체적으로 많은 소비가 있었다. 두산에게 감사하고 정말 존중한다. 훌륭한 팀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감사하다. 올시즌 특별한 관계 만들어갈 수 있었고 항상 볼 때마다 웃으면서 편안하게 잘 대해줘서 뜻깊었다. 정말 2년 동안 한국에서 경험했던 시간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내가 받아야될 이상으로 하느님께서 많은 축복과 선물을 줬다. 팬들, 선수들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

-재팬시리즈에서 일본말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한국말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믿을 수 없어(한국말로). 정말 엄청난 기분이다. 빠른 시간 내에 자지는 않을 거기 때문에 모든 감정과 느낌을 잘 흡수해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을 떠나는걸 정하고 한국시리즈 치르는데 새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새로 오시게 될 감독님이 더욱 좋은 말씀과 각오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말씀을 얘기하는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새 감독이 왔을 때에는 팀의 성향과 캐릭터가 잘 아는 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년간의 한국 야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마음도 있는지.

“일단 감독으로 오는 건 확실치 않지만 언젠가는 다시 한국으로 와서 SK 식구들과 선수, 코치 등 만나러 언젠가는 꼭 오겠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적합하다. 2년 있는 모든 순간 좋았고 행복했다. 항상 도전 의식을 가지고 배워야한다는 중요성을 자주 말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들에게도 배워나가면서 성장을 같이 해나가야한다는 중요성 강조해왔다. 계속 배워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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