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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 대행 딱지 떼고 레알 마드리드 정식 감독 된다

외부 영입은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감독 대행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산티아고 솔라리에게 남은 시즌 정식 감독을 맡기기로 했다.

남은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정식 감독을 맡게 된 산티아고 솔라리. AP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솔라리를 차기 감독으로 선택했다”며 “아직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스페인 축구협회에 문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솔라리 감독은 지난달 경질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뒤를 이어 대행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해왔다. 로페테기 감독 체제 하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크게 부진했고, 특히 지난달 말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1-5 참패를 당하면서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이후 첼시 사령탑을 맡았던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후보에 올려두고 영입을 타진해왔다. 솔라리는 이 기간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는데, 솔라리가 대행으로 부임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연승을 질주하며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여기에 스페인 축구협회의 규정도 레알 마드리드가 솔라리를 선택하는데 한 몫 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임시로 감독을 맡을 경우 오직 15일만 감독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이 규정에 따르면 솔라리는 대행 업무 종료까지 단 하루 남았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도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팀을 좋게 이끌고 있는 솔라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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