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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거래정지에 날벼락 맞은 투자자들…국민청원에 “재산 피해 누가 책임지느냐”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자들은 14일 날벼락을 맞았다.

금융당국이 이날 장 마감 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결정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6.70% 올랐고, 개인 투자자는 3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의 중과실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청원 글이 수 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이번 결정이 “기업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재산 피해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적었고, 다른 청원인은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고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네이버 종목 토론실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까지 갈지” “거래정지에 따른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부터 “그래도 기업가치는 변함없다” “계속 주식을 보유하고 있겠다”는 글까지 수백 건이 게시됐다.

반면 분식회계를 했다면 처벌해야 한다는 누리꾼 의견도 주식 관련 사이트에 올라오거나 관련 기사에 댓글 형태로 달렸다.

한 누리꾼은 “분식회계는 엄연히 불법”이라며 “어떤 기업이든 법 절차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분식회계를 묵인한 회계사를 엄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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