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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3분기 실적 증가···IT 상위기업 두곳 제외하면 ‘빨간불’

국내 상장 기업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1~3분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4개사(금융업·분할합병 기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03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0조원, 당기순이익은 96조원으로 각각 7.88%와 1.92% 늘었다. 3분기 실적만 보면 코스피 상장사 실적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 40%에 달했다.

한국거래소 자료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188조원으로 4.6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66조원, 당기순이익은 48조 원으로 각각 9.94%와 15.45% 감소했다.

연결기준 분석대상 기업 가운데 1∼3분기 당기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흑자인 기업은 394개 사(73.8%)였고 140개사(26.2%)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전환 기업이 72개 사로 흑자전환 기업(37개 사)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화학, 운수창고 등 12개는 2017년 1∼3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고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섬유의복,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 7개였다. 이에 비해 기계, 운수창고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은 순익이 줄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은 외형 증가세를 이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843개사 연결기준 1∼3분기 매출액은 12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6조원으로 7.36% 줄었다. 순이익은 51조원으로 2.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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