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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피해자 등장에 분노 여론 ↑

래퍼 마이크로닷(24·신재호)이 ‘부모님 사기설’로 구설에 올랐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 부모님 사기설’이 담긴 글이 확산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주변 사람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에 대한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글은 빠른 속도로 퍼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기정사실화한 채 내용을 퍼날랐다.

래퍼 마이크로닷. SBS 제공

실제 마이크로닷은 가족을 따라 뉴질랜드에 거주한 과거가 있다. 그의 출생지 역시 충북 제천으로 4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그의 뛰어난 낚시 실력 역시 뉴질랜드에서 다져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소문은 확산됐고 결국 소속사가 칼을 빼들었다. 마이크로닷의 소속사는 이날 “부모님 사기설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쉽게 말씀드리면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 방침에 마이크로닷에 대한 옹호 여론이 일었으나 해당 글을 올린 당사자로 주장하는 이가 인터뷰에 응하면서 여론은 반전됐다.

이날 이데일리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친에게 20년 전 사기를 당했다는 ㄱ씨는 “마이크로닷의 부친 ㄴ씨가 축협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며 여러 사람을 연대 보증 세웠다”며 “6~7억원 가량의 돈을 대출 받은 후 1998년 5월 야반도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이라는 시간 동안 빚을 갚느라 말 못할 고생을 했고 현재 신용불량자에 담도암 투병 중이다”며 “과거 사기 문제가 불거지자 ‘사실무근, 법적 대응’이라고 말하는 것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 형인 산체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 사실을 쓴 댓글을 달았는데 이내 삭제됐다”며 “마이크로닷 역시 내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보아 형제가 예전부터 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해당 보도가 나가자 여론을 들끓었다. 특히 ‘법적 대응’을 예고한 소속사의 방침에 분노가 쏠렸다. 마이크로닷 역시 사죄하고 보상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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