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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12월1일 개통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을 잇는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다음달 1일 개통이 된다.

이번에 개통하는 3단계 연장선은 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송파나루역을 거쳐 중앙보훈병원역으로 이어지는 9.2km 구간이다. 종합운동장역과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에서는 각각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5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서울시는 9호선 연장 개통으로 올림픽공원역에서 급행열차를 타면 고속버스터미널까지 20분, 김포공항까지는 50분이 걸린다고 밝혔다.

오는 12월1일 새로 개통되는 9호선 둔촌오륜역 내부.서울시 제공사진

9호선은 이번 3단계 연장으로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 역이 이어진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공사는 백제초기 적석총, 몽촌토성 등 문화재 지역과 지하철 5호선, 지하철 8호선을 하부로 통과하는 고난도 지역에 최첨단 공법과 기술력이 집약됐다.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 친화적인 터널굴착 기술인 ‘쉴드(shield)터널공법’이 송파구 삼전동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적용됐다. 또 지하철 8호선을 안전하게 떠받친 후 굴착해나가는 ‘가교형 받침공법’을 채택해 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건설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승강장 바닥 연단과 전동차 사이에 간격을 최소화하는 가동식 안전발판을 설치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편의를 강화했다.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은 먼지 등으로 인한 오류 발생이 적은 레이저 스캐너로 설치가 됐다.

올림픽공원역.서울시 제공사진

서울시는 9호선 2단계 연장 구간 개통 때처럼 승객이 15% 증가할 경우 급행열차 혼잡도가 현재 163%에서 173%로 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서울시는 3단계 개통으로 기존 혼잡구간인 강서→여의도·강남 이용객보다는 송파·강동→강남·여의도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을 예측했다.

서울시는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에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필요시 주요 혼잡역사를 운행하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대비책도 마련했다.

오는 12월1일부터 현재 하루 5편성인 6량 급행열차를 20편성으로 확대하고 2019년 말까지 전체 45편성을 6량 열차로 바꾸면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150%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서을시 측 설명이다.

3단계 종착역 중앙보훈병원역을 기점으로 5호선 고덕역을 거쳐 샘터공원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는 2027년 완공 목표로 2018년 11월 현재 기본계획 용역 시행 및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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