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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하동균,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불러 최종우승 차지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1일 세상을 떠난 지 30여년이 흐른 가요계의 두 별, 故 김현식과 유재하의 노래들을 재해석했다. 이날 경연에선 하동균이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사우스클럽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다. 유재하의 명곡을 사우스클럽만의 느낌으로 살려낸 무대였다. 정재형은 “‘사랑하기 때문에’를 듣고 울컥했다”며 “전 유재하 씨 때문에 한양대 작곡과를 갔다. 레슨 받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몽니는 김현식의 ‘추억 만들기’를 소화했다. 정재형은 몽니에게 “욕망밴드라고 불리는데, 요즘 좋은 기운을 느끼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신의는 “저희가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몽니는 사우스클럽을 누르고 1승을 가져갔다.

KBS 방송화면 캡처

가요계 대표 디바 에일리의 무대기 이어졌다. 에일리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선곡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 호응을 얻었다. 판정단은 몽니 대신 에일리의 무대를 택했다.

이어 김나니,정석순 부부가 등장해 유재하가 작사 작곡한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선보였다. 부부는 애틋하고 애절한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하동균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들려줬다. 하동균은 “유재하와 김현식을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다”고 밝혔다. 하동균은 쓸쓸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보컬로 424표를 얻었다.

이어 브로맨스는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환상의 하모니로 소화했으나 하동균을 넘지 못했다. 이날 하동균이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전설로 소개된 김현식은 1980년 1집 앨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가요계에 데뷔해 1990년 11월 1일, 간경화 투병 끝에 33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했다. 남성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을 히트시켰다.

1987년에 데뷔해 앨범 한장을 남긴 채 1987년 11월 1일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유재하는 직접 가창, 작사, 작곡, 악기 연주까지 선보인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내 품에’, ‘가리워진 길’ 등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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