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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록밴드 씽씽, 뉴욕 무대에 오른다

‘조선의 아이돌’로 불리는 민요 록밴드 ‘씽씽’(Ssing Ssing)이 미국 공연에 나선다.

1일 뉴욕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씽씽은 다음 달 7일 저녁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애머슨 도쉬 갤러리’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9일 뉴욕 브루클린의 복합문화공간 ‘브루클린 보울’에서 공연한다.

혼성 6인조인 씽씽은 소리꾼 이희문·신승태·추다혜와 음악감독 장영규(베이스), 이철희(드럼), 이태원(기타)으로 구성됐다.

리더 장영규는 한국적인 ‘아방-팝’(Avant-pop)의 선구자로 불리는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 멤버이자 영화 ‘도둑들’, ‘곡성’, ‘염력’ 등 음악을 만든 뮤지션이다. 소리꾼 이희문은 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다.

미국 공연을 초청한 미국 ‘리듬 파운데이션’ 측은 “한국 전통 음악들을 록, 디스코 등의 음악들과 조합시켜 미국 현지인들에게도 신선하고 익숙한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씽씽은 ‘국악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깨뜨리며 한국민요를 록음악과 함께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이른바 ‘민요 떼창’ 열풍을 일으켰고, 유튜브를 중심으로 외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초 뉴욕 월드뮤직 페스티벌 ‘글로벌페스트’를 통해 주목받았고, 지난해 9월에는 공영 라디오 NPR 간판 프로그램인 ‘작은 책상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초대되기도 했다. 아델, 존 레전드, 요요마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섰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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