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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에 밀릴라’ 기아차 ‘2019년형 K7’ 출시…‘HDA’ 등 주행편의성 끌어올려

기아자동차가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65·사장) 손길을 빌어 수년간 글로벌 마켓 공략용으로 육성해온 ‘K7’이 또 한번의 진화를 이뤘다.

특히 첨단 주행안전 기술 적용과 사용자 편의성이 체급상 동급인 ‘제네시스 G80’ 수준까지 끌어올린 점이 돋보인다. 기아차는 3일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2019년형 K7’을 3일 공식 출시했다.

기아차, ‘2019년형 K7’

2019년형 K7은 신형 ‘제네시스 G80’에 탑재 예정인 ‘HDA2(일정 구간내 운전자가 스티어링휠 조정과 가·감속 제어 없이 차 스스로 앞 차를 따라 주행하는 시스템)’과 비교해 한단계 아래 버전인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모듈을 지원하는 등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향상된 준대형 고급 세단에 속하는 모델이다. 더욱이 ‘G80’으로 국내 준대형 세단 수요층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는 점을 살펴 ‘HDA’ 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에 차로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장치 등 운전자의 안전주행을 돕는 시스템이 꼼꼼히 반영돼 ‘가성비’ 면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반면 이번 모델에도 터널 진입 시 운전자의 공조장치 설정 상태에 관계 없이 자동으로 내기 모드(외부 공기 차단 모드)로 전환해주는 ‘터널모드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은 제외됐다.

하지만 모든 내비게이션에서 고화질 DMB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나 ‘UVO’ 내비게이션에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고급화한 점은 내수 준대형 세단 수요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가성비 우위 요소다.

2019년형 K7은 또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저감에 효과적인 요소수 방식을 적용한 ‘SCR’ 시스템을 디젤 2.2모델에 더해 강화된 유로6 배기가스 측정 기준치를 충족시켰다. SCR 시스템이란 요소수 탱크의 요소수를 분사해 디젤엔진이 내뿜는 질소산화물 ‘NOx’를 줄여주는 일종의 선택적 촉매 저감장치를 말한다 .

가격적인 면에서도 첨단 주행안전 기술을 적용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음에도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이에 가솔린 2.4가 3053만~3329만원으로, 가솔린 3.0은 3303만~3545만원, 가솔린 3.3 모델 3709만~3969만원, 디젤 2.2 모델 3478만~3724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532만~3952만원이다.

LPI 모델은 더 내려간 2625만~3365만원에서 선을 그었다. 이는 2019년형 G80 가격이 가솔린 3.3 기준 4899만~5969만원이고 디젤 2.2 모델이 5183~5861만원이라는 점을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가성비 경쟁력이다.

제네시스 G80

기아차 관계자는 “2019년형 K7은 가성비는 물론 첨단 주행안전 기술로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이는 등 준대형 세단의 기준을 한층 높였다”며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2019년형 K7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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