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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FA 이재원 잔류도 성공…4년 총 69억원 계약

SK와이번스 제공

SK가 팀 내 또 다른 자유계약선수(FA)인 이재원(30)과 계약도 마무리했다.

SK는 5일 낮 최정과 FA 계약을 발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재원과 잔류 계약 소식도 전했다. 이재원은 4년간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 등 총액 69억원에 사인했다. 예상보다 높은 몸값이다. SK는 리그에서 희소성이 큰 포수라는 포지션에 더해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는 점, 그리고 이재원의 성실한 자세를 더해 ‘대박 계약’을 안겨줬다.

이재원은 계약 후 “신인으로 입단해 13년간 뛰었던 SK에서 계속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년 SK가 통합우승을 하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이재원은 올해 주전 포수로 주장을 겸하면서도 타율 3할2푼9리, 17홈런 57타점 63득점을 기록,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재원의 기량은 물론 팀 장악력에 높은 평가를 해온 SK는 이재원에게 “‘제2의 왕조’ 시대를 함께 하자”며 잔류 협상을 진행해왔다. 수차례 만남 끝에 견해 차를 좁혔고, 최정의 계약이 발표된 뒤 급물살을 타면서 도장을 찍었다.

이재원은 프로 데뷔 후 13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9푼7리에 798안타 87홈런 456타점 322득점의 꾸준한 성적을 남겼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KBO리그 정상급 포수로서 기량도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SK는 팀내 핵심 전력인 FA 선수의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새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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