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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병X으로 보이냐” 직원 얼굴에 봉투 던진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사건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남성이 직원에게 종이 봉투를 얼굴에 던지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6일 유튜브에는 지난달 17일 서울 연신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상에는 중년 남성 일행이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직원은 주문번호가 뜨는 화면을 가리키며 “손님이 (봉투를) 안 가져가셨다”고 말하자 남성은 “우리를 불렀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랑이가 오가는 도중 중년 남성은 손에 든 종이 봉투를 직원을 향해 던졌고 봉투는 직원의 얼굴을 강타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당시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당시에 있었던 수능 끝난 재수생”이라며 “상황 설명하던 직원이 번호를 열 번 정도 외쳤지만 손님들이 찾으러 오지 않았다. 뒤늦게 저 손님들이 우리 음식 시킨지 30분이 넘었는데 왜 안 나오냐고 난리를 피웠다”고 했다. 이어 “손님들은 우리가 늙어서 병X으로 보이냐. 우리가 귀가 없어서 못들었냐면서 싸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끝에는 경찰이 왔었다. 저 직원분이 저렇게 말하기 전에 저 일행 분들은 옆에 있는 직원에게도 똑같이 대했다. 저 직원분은 사과만 반복하다가 저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지난달 11일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에서 음식을 집어던진 사건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이 인 바 있다. 맥도날드 점주는 해당 손님 ㄱ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ㄱ씨는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순간 폭발했었다”며 “후회스럽지만 과도한 신상털기로 너무 괴로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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