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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골든글러브] 양의지의 눈물 “니퍼트, 내 마음속의 1선발”

자유계약선수(FA)로 협상중인 양의지가 개인 4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그 동안 함께 했던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언급하면서 눈시울이 불거졌다.

양의지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수상자인)린드블럼과 함께 받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통산 4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양의지와 호흡을 맞춘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은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거뒀다. 양의지는 린드블럼 외에 선발 5명이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데 기여했다.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양의지는 “그 동안 고생한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어릴 때부터 키워주신 김태형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두산에서 7시즌간 함께 했던 더스틴 니퍼트도 추억했다.

린드블럼에 앞서 두산의 에이스로 뛰었던 니퍼트는 지난 시즌 KT로 이적했지만 시즌 뒤 팀을 떠나게 됐다.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KBO리그에서 더 이상 활약이 불투명하다. 니퍼트와 함께 하면서 3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양의지는 “니퍼트가 최근 (나를 기억하며 한)인터뷰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 나도 니퍼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방송을 볼 지 모르겠지만 니퍼트를 항상 응원하고, ‘내 마음 속 1선발’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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