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카카오 카풀 반대’ 분신…택시 노조 “더 과격한 방식으로 투쟁”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을 반대하며 한 택시기사가 분신하자 택시노조 대표가 반대 투쟁을 선언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택시기사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으니)저희 4개 단체는 더욱 죽기 살기로 투쟁할 것”이라며 “20일로 예정된 3차 집회는 기존보다 과격한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 산업 종사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타고 온 택시들을 의사당로에 줄지어 주차한 후 피켓을 들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강신표 위원장이 언급한 4개 단체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포함해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구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이다.

이들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10월과 11월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다.

법인택시 기사 ㄱ씨(57)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영등포경찰서와 주변 인물 등에 따르면 그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손석희 JTBC 사장 앞으로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