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故(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를 만났다.
12일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김태리가 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를 만난 소식을 알렸다.
이날 이한열 기념사업회 측은 “오랜만에 화사한 소식 전한다”면서 “어제(11일) 이한열의 어머니 배은심님과 배우 김태리님의 만남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지난주에 영화 <1987>의 연희, 김태리님이 어머님께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어머님께서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고 하시자, 김태리님은 선물을 드리며 영화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좀 더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고 만남이 성사된 배경을 밝혔다.
관리자는 이어 “영화 <1987>이 개봉한 지 1년이 되어 간다.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이분들이 마음을 다해 찍고 있다고 느꼈지만, 영화를 개봉하고 나서도 <1987>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어머님을 찾아뵙고 인사하시니 정말 감사드린다, 그동안 이한열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과 <1987> 제작진도 어머님께 자주 연락을 드리고 찾아뵈었다. 감사한다”는 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태리와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의 다정한 투 샷이 담겼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손을 잡으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태리는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김태리는 <1987>에서 ‘연희’ 역을 맡아 ‘이한열’ 역할의 배우 강동원과 함께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