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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소재로 ‘속’ 다르게, 양면·숏패딩 ‘색’ 다르게…진화하는 다운재킷

폭설에 이어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다운재킷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다운재킷의 인기가 기존의 주 고객층이었던 30대를 넘어 중·년층과 유아까지 확대되면서 ‘거기서 거기’인 패딩을 벗어나 특유의 장점을 가진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편집숍 무신사에 따르면 이 회사가 실시간 공개하고 있는 랭킹숍의 경우, 장기능성과 새로운 마케팅을 앞세운 브랜드들은 물론 디자인 구성을 다각화해 구매 선택의 폭을 넓힌 브랜드들의 제품이 연일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김유나 무신사 마케팅팀 주임은 “패딩의 인기가 세 시즌을 이어오면서 기능 및 디자인에서 표준화·보편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 시즌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력이나 디자인은 물론, 누구나 공감할 정도의 마케팅 기법의 병행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웜스킨 롱패딩 500 리미티드 에디션. 에너스킨 제공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에너스킨은 발열기능이 탁월한 ‘웜스킨 롱패딩 500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테이핑웨어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가 특수 소재의 발열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딱 500개 제품만 선보이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할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100% 구스 소재를 여느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400g을 충전,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에너스킨 고유의 기술을 적용해 재킷의 무게를 750g까지 줄였다. 여기에 방수·방풍 기능이 탁월한 특수 소재를 더해 울 눈이나 비에도 따뜻하고 실용적으로 착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이폰 다운재킷. 네파 제공

네파는 최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한 동영상 공유가 주요 구매층의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 화보을 비롯해 재미와 멋을 가미한 독특한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점유율 공략에 나섰다. ‘댄스 인 더 다크 위드 네파’라는 컨셉트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댄서 출신으로 구성된 모델들이 마치 어두운 밤 도심 속에서 스트리트 댄스를 즐기는 듯한 자유롭고 개성 있는 움직임을 담을 것으로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쌍둥이 댄서이자 모델 권트윈스(권영득, 권영돈)가 화보 및 영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리버시블 플리스 웜업 재킷. 커버낫 제공

새로운 디자인, 색상의 다운재킷도 인기다. 활동성이 뛰어난 ‘숏패딩’은 물론, 양면으로 착용 가능한 실용성을 겸비한 리버시블 아우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무신사에 따르면 커버낫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리버시블 스타일 20종 중 대표 상품인 ‘리버시블 플리스 웜업 재킷’의 최근 한달 간(10/26~11/26) 무신사 스토어에서만 1000건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모던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프리즘웍스 역시 지난 11월 초 벨벳 소재의 숏패딩과 기본 디자인의 숏패딩을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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