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그것이 알고싶다’ 요양병원서 벌어진 폭행·비리 의혹 집중 조명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요양 병원엣 벌어진 환자 폭행 의혹과 각종 비리 의혹을 조명한다.

14일 SBS에 따르면 제작진은 아버지 이성모씨가 요양병원에 입원한 뒤 각막에 출혈이 생기고 눈 주변과 온 다리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성모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교단에서 근무했던 자식들에게는 자랑스러웠던 아버지였다. 그는 아내와 사별하고 치매가 찾아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SBS 제공

이성모씨는 키가 크고 흰 가운을 입은 남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병원 관계자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요양병원 측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고 폐쇄회로(CC)TV도 녹화되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 공익 제보자는 병원 내부에서 녹화된 CCTV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제보했다.

경찰의 수사 결과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의 정체 역시 드러났다. 다름 아닌 해당 병원의 병원장이자 지역 최대 의료재단 이사장인 박모씨. 환자를 치료해야 할 의사가 왜 환자를 폭행했는지 제작진은 파헤친다.

박모 이사장은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의료재단을 운영하며 동시에 3개의 병원을 맡고 있다. 제작진은 박모 이사장 관련 재단의 내부 제보자를 비롯해, 여러 요양병원의 관계자들로부터 일부 요양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비리 의혹을 직접 듣는다.

수많은 요양병원에서 근무했었다는 영양사들의 제보도 있었다. 250명분의 닭백숙을 만드는데 들어간 닭은 불과 5마리. 돈뼈감자탕에는 고기를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정부로부터 식대뿐 아니라 영양사와 조리사에 대한 지원금도 지급되지만 환자들의 밥 한 끼에 드는 비용은 단돈 800이고 나머지는 운영자들의 자금으로 돌아갔다고 영양사들은 분노했다.

또 다른 내보자가 제공해준 자료에는 병원 간 환자가 거래된 정황도 있었다. 환자 1명당 단돈 10만원에 거래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환자 폭행 의혹 및 비리 의혹을 파헤친 <그것이 알고 싶다>는 15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