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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데뷔무대 ‘스페이스 공감’서 유종의 미 거둔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EBS 스페이스 공감>을 마지막으로 밴드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활동 마무리를 발표하고 마지막 방송으로 결정한 <EBS 스페이스 공감>은 그들의 첫 방송 출연인 것은 물론, 정규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빠짐없이 찾을 만큼 특별한 애정을 자랑해왔다.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 보컬 장기하. 사진제공 EBS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 458회 ‘9월의 헬로루키’를 통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은 그해 10월 싱글 앨범 「싸구려 커피」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이후 ‘우리 지금 만나’, ‘달이 차오른다, 가자’, ‘그렇고 그런 사이’, ‘ㅋ’ 등 자신들만의 색깔이 확실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국내 최고 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첫 TV 출연도 스페이스 공감이었다. 밴드가 10년 가는 것도 쉽지 않고, 음악만을 쭉 들려주는 라이브 음악 방송이 다 없어진 지금, 이 방송이 10년 이상 해온 것도 대단하다. 저희 10년을 스페이스 공감과 함께 해왔던 것 자체가 자랑스러울 정도로 좋은 친구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보컬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은 저한테는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어요. 그 외에 다른 건 없었죠. 제 인생의 모든 것이었고 세상을 많이 배웠어요”라며 그룹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방송은 12월 27일 목요일 밤 11시 5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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