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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여는 보신각 제야의 종, 이국종 교수·이상화 선수가 울린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시작을 알리는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자로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49) 교수가 선정이 됐다.

서울시는 28일 이 교수 등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시민 11명이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을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다. 서울시는 이 교수가 닥터헬기 도입,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치 등으로 외상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보신각 종.서울시 제공사진

이국종 교수와 함께 독도지킴이 고 김성도 씨의 부인 김신열씨, 불법 동영상 사이트 감시로 영국BBC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하예나 디지털 성범죄 아웃(DSO) 대표,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상화 선수가 함께 타종한다.

지하철 2호선을 100만㎞ 무사고 운행한 전기욱 기관사, 동료 장애인 인권 보호에 앞장선 김예원 변호사, 2018년 서울 외국인 명예시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한완상 추진위원장, 독립유공자 고 김규식 선생의 손녀 김수옥씨, 독립유공자 고 김사범·김산 선생의 후손 김삼열씨 등도 함께 종을 울린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에 1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임시 소방안전지휘본부를 인근에 설치하고 소방펌프차·구급차 25대와 소방공무원 254명을 현장 배치할 계획이다.

1호선 종각역 등 인근 지하철 안전요원도 평소 3배로 증원한다.

이날 타종행사를 위해 31일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행사장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47개 노선, 마을버스 2개 노선, 공항버스 2개 노선, 경기도 버스 20개 노선도 임시 우회한다.

타종행사를 본 후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운행을 1시간 연장한다.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40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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