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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감독은 포수 한 포지션만 바라보지 않는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한 양상문 롯데 감독의 시선은 여전히 같은 곳에 머물러있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새 시즌 투수와 포수가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양상문 롯데 감독. 구단 제공

포수 포지션의 중요성은 롯데가 지난 시즌부터 뼈저리게 느껴왔던 것 중 하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강민호(삼성)를 보낸 이후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양 감독은 포수 한 곳을 바라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투수의 중요성까지 거론했다. 두 포지션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팀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부임할 때부터 “좋은 포수를 키우는데 투수의 역할도 적지 않다”고 강조해왔다.

양 감독은 가능성 있는 젊은 자원들을 여럿 보고 있다.

투수진에는 지난 시즌 선발진을 지켰던 김원중부터 시작해 선발 투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윤성빈, 정성종, 김건국 등이 있다. 포수진에서도 안중열, 나종덕, 김준태 등 젊은 선수들이 후보로 포진돼있다. 다만 각각이 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물음표도 달려있는 게 현실이다. 양 감독은 “기용할 수 있는 인원은 여유가 있을 정도로 많은데, 결과적으로 이들 선수 기량이 얼마나 상승할 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취임식에서 비시즌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양 감독은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를 하는지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안중열은 손아섭과 함께 해외 자율 훈련을 떠나며 의욕을 보이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양 감독은 “다들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들었다. 생각 외로 열심히 하고 있어서 그런 소식을 들으면 기쁘다”고 말했다.

롯데는 1월 30일부터 대만 카오슝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양 감독은 대만에서 선수들이 준비해온 결과물을 체크해볼 계획이다. 양 감독은 “1차 캠프에서 얼마나 몸을 만들었는지 확인해야한다”며 “코칭스태프도 그에 맞춰서 팀을 어떻게 만들어갈 지 꾸준한 소통을 통해서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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