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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QO 수락의 나비효과? 다저스에서 멀어진 하퍼?

LA 다저스의 스토브리그 ‘후회할만한 실수’로 류현진에 대한 퀄리파잉 오퍼 제시가 꼽혔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6일 메이저리그 각 구단별 ‘후회할만한 실수’를 선정하면서 다저스의 실수로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를 꼽았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함으로써 연봉 총액을 사치세 기준 이하로 유지하는 전략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계산이다. 이 때문에 브라이스 하퍼 영입 관련 계산이 까다로와졌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계약기간이 끝나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에게 1790만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다저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상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1790만달러에 1년 더 다저스에서 뛰는 것을 선택했다. 자신의 건강함과 유용함을 증명해 더 큰 계약을 따내겠다는 자신감에 따른 결정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 1.97로 아주 뛰어난 2018시즌을 보냈지만 허벅지 근육을 다치면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풀타임을 뛸 수 있다는 건강함을 증명하면 더 큰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1790만달러 때문에 계산이 복잡해졌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연봉 1790만달러를 뺄 경우 현재 로스터 총 연봉액은 사치세 기준에 약 3400만달러가 남는다. 브라이스 하퍼에게 충분히 베팅할 만한 금액이다. 다저스 구단은 일찌감치 2019시즌 연봉 총액을 사치세 기준 이하로 맞추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퍼 영입 경쟁에서는 현재 원 소속팀인 워싱턴이 가장 앞서 있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은 하퍼에게 총액 3억달러 이상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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