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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고로케집, 시공업체 관련설에…관계자 “도의적으로 도우려 했던 것”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출연 중인 고로케집이 부동산 시공사를 하는 한 업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청파동 고로케집이 한 시공사 업체와 같은 전화번호를 쓰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시공업체는 자투리땅을 이용해 협소 건물을 짓는 곳으로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골목식당’ 고로케집이 해당 건물을 시공한 한 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시공 업체 홉페이지 캡처
고로케집의 전화번호와 시공 업체의 전화번호가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글쓴이는 청파동 고로케집 전화번호와 시공업체의 전화번호가 일치하고 해당 시공업체 카페에 고로케집 오픈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온 사실을 들추며 이 업체가 고로케집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소상공인들의 상권을 살리는 <골목식당>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앞서 해당 고로케집을 운영하는 김요셉씨(25)는 금수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요셉씨는 SBS <좋은 아침>에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소개됐다.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씨는 그의 사촌 누나와 함께 ‘좋은 아침’에 출연한 바 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이에 김요셉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로케집은 사촌 누나에게 돈을 빌려 공동 사업자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당 방송은 사촌 누나가 방송에 출연하는 걸 꺼려해 편의상 촬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은 건물주와 관련이 없으며 월세를 내는 임차인이라고도 전했다.

해당 시공 업체 관계자는 “앞서 해명과 마찬가지로 고로케집은 사촌 누나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라며 “전화번호는 고로케집 오픈 당시 사촌 동생의 편의를 위해 같은 전화번호를 제공한 것으로 현재 전화번호는 변경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 사업과 고로케집 사장은 전혀 관련 없다. 사촌 누나가 도의적으로 도우려고 했던 것”이라며 “고로케집 사장은 금수저가 결코 아니다. 그가 큰 비난을 받을 정도로 잘못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 방송은 피자집 사장 황호준씨가 건물주 논란과 고가의 외제차 소유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피자집 사장은 불성실한 손님 응대로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황호준씨는 “반성하고 있다”며 “고가 외제차를 소유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골목식당>이 골목 상권의 선정 자체를 잘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해당 골목은 성장한 뒤 쇠퇴한 상권이 아니라 주택가에 위치해 이제 막 시작된 상권”이라며 “인근 숙대생들 조차 모를 정도로 성숙된 상권이 아니다. 제작진이 왜 해당 골목을 선정했는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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