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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관련 학대 방조 혐의로 기소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사건과 관련해 이들의 전 소속사의 대표였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학대 및 학대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8일 김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만든 회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더 이스트라이트에서 활동했던 멤버 이석철과 이승현 군에 대한 음악PD의 상습적인 폭행을 알면서도 눈감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미성년 멤버들을 폭행한 문모PD 역시 아동학대처벌법상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사진 경향DB

앞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문PD로 부터 상습폭행을 당했으며 김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해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김회장 측은 문PD의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폭행방조 혐의는 부인했지만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이 미디어라인 주요 간부들을 고소했다.

이후 서울 방배경찰서는 문PD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으며, 김회장과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각각 기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미디어라인 측은 이에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형제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아버지의 체벌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검찰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회장에 대한 기소가 결정되자 고소인과 부모들은 9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피고소인들의 사과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자료 삭제 등 추가적인 가해를 중지할 것을 촉구하며 “피의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김회장과 이대표의 추가적인 범죄행위(기자회견에서의 추가 폭로)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에 이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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