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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 김형은 12주기…그를 잊지 못하는 절친들의 추모

고 김형은을 잊지 않고 있는 절친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고 김형은은 2003년 방송인 김신영, 김태현, 심진화, 이강복 등과 함께 ‘단무지 브라더스’로 SBS 개그 콘테스트에 참가해 대상을 받았고 SBS 7개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합격 직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동기들과 합류해 프로그램에 활력소를 불어 넣었다.

‘웃찾사’에서 활동하던 개그맨 김형은(오른쪽)의 모습

코너 ‘단무지 아카데미’에 이어 이종규와 함께 ‘장난꾸러기’ 코너를 이끌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힙입어 이종규와 함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고인은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미녀 삼총사’ 코너를 진행하며 다시 웃음을 한 번 선사했다.

고 김형은은 SBS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이끄는 주축 멤버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달리던 그는 갑작스러운 비보를 알렸다.

고 개그우먼 김형은의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동료 개그맨 이종규가 추도사를 낭독하던 중 괴로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인은 2006년 12월 16일 김진화, 장경희 등과 함께 강원도 용평리조트로 이동하던 중 200㎞의 과속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를 당했다. 당시 고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이듬해 1월 10일 결국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당시 고인은 향년 25세로 사망 직전 “나 살고 싶다”는 말을 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미녀삼총사 김형은의 빈소를 찾은 멤버 심진화. 이석우기자 photokhan@khan.co.kr

고인의 ‘절친’이었던 심진화는 그의 죽음을 가장 슬퍼한 이기도 했다. 심진화는 2017년 4월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형은이 환정이 많이 들려 입원해있떤 일산 병원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그때 정신과에 많이 의존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형은이 12번째 기일이다. 형은에게도 일찍 다녀왔다”며 “스물 일곱, 꽃다운 나이에 가버렸다. 나는 마흔이 됐는데 형은이의 마흔은 어떨까 참 궁금해진다”고 적었다.

고 김형은, 심진화와 함께 ‘미녀 삼총사’로 활동하던 장경희는 고인의 죽음에 충격 받고 연예계를 완전히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고인과 가까웠던 김신영 역시 그의 12주기를 추모했다. 김신영은 자신이 DJ를 맡고 있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 “오늘은 제 동기 김형은의 12주기다. 김형은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체리필더의 ‘오리날다’를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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