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학대 피해 아동 위해 기부달력 만든 ‘몸짱 경찰관’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 달력을 만든 몸짱 경찰관이 화제다.

‘경찰 보디빌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성용 경사(부천 오정경찰서 내동 지구대)는 15일 YTN 생방송 <뉴스Q>에 출연해 자신이 제작한 기부달력을 알렸다. 그는 최근 기부달력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 뉴욕 유엔 본부와 타임스퀘어에서 보디빌딩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마동석을 연상시키는 우람한 근육을 가진 박성용 경사는 4년 연속 범인 검거율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비행 청소년들을 어떻게 안정시키냐’는 질문에 “일단 ‘저 형 뭐야’ ‘팔이 왜 저래’ ‘ 형님 운동 얼마나 했어요?’ 대부분 그런 식으로 대화가 시작된다”면서 “일단 닭가슴살 열심히 먹으면 된다(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박성용 경사 페이스북

그는 다른 경찰들보다 높은 검거율을 자랑하는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사고를 하도 많이 쳐서 나쁜 짓 하는(방법을) 제가 잘 안다”며 눙을 치기도 했다. 박경사는 “열심히 계속하다보니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범인 검거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박경사는 기부달력을 만든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가정에서 국가보조금으로 유년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꼭 성인이 되면 (사회에)은혜를 갚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성용 경사 페이스북

박성용 경사는 “경찰관 달력은 전 세계 최초”라면서 “유엔 본부에 가서 2분짜리 보디빌딩 퍼포먼스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경찰관 달력을 만들어 이 사회에 아직 온정이 남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 시간에도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주길 바른다”고 당부했다.

‘몸짱 경찰관 달력’은 박성용 경사 외 동료 경찰 19명이 찍은 화보 달력으로 판매금 전액은 사랑의 열매에 기부될 예정이다. 오는 22일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박성용 경사 페이스북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