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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손혜원, 떳떳함 밝히기 위해 탈당 불사?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탈당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당 지도부가 만류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손혜원 의원이 지도부에 탈당 의사를 전달했고, 당은 만류해온 상황”이라며 “지난 17일 최고위 결정 이전에도 그런 입장이었고 이후에도 그런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지 전남 목포 창성장에 관광객이 들어서고 있다. 뉴스를 보고 호기심을 가진 갖게 된 여러 주말 여행객이 이날 창성장을 구경했다. 연합뉴스

손혜원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후 주변과 지도부에 ‘떳떳함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당이 난처한 상황에 처한만큼 손 의원이 당을 떠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뒤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손 의원은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거취를 표명할지 주목된다.

기자회견에는 홍영표 원내대표도 함께한다.

한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와의 공동 기자회견인 만큼 탈당 선언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고, 다른 관계자는 “당 지도부는 손 의원의 탈당을 만류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손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탈당은 아니더라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거나 문체위 위원에서 물러나고,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앞서 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 SBS 취재팀 등이 조사에 응한다면 검찰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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