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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빙상연대, 오늘 성폭행 피해 추가 폭로…전명규 의혹도 제기하나

빙상 조재범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알려지면서 ‘스포츠계 미투’가 확산되는 가운데 빙상계 추가 피해 사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빙상 선수와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젊은빙상인연대는 손혜원 의원실과 함께 21일 오전 11시40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스포츠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 및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젊은빙상인연대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빙상계 비위를 조사하다 조재범 코치의 혐의 외에도 또다른 피해자 2명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전현직 국가대표 코치 4명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선수 6명의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해자 2명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아 기자회견에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드러난다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엄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는 빙상계 전횡의 몸통으로 지목된 전명규 한국체육대학 교수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될 전망이다. 전 교수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때 대표팀 감독 중징계, 외국인 지도자 영입 및 계약해지, 외국인 체력 트레이너 영입 시도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조재범 사태를 덮으려 했던 정황 등이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손혜원 의원실 측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행 등 빙상계 여러가지 사건·사고들이 그동안 외부에 제대로 드러나기 힘들었던 이유와 빙상계 개혁을 위한 요구사항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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