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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이번엔 그랜드캐년 추락 청년 조롱글 “뭘 25살 넘어서도 살려 하나”

극단적 페미니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당사자를 희화화하는 내용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당한 유학생 박모(25) 씨에 대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어차피 XX는 25살 이후 다 상폐(상장폐지의 준말, 비하적 표현)다”라면서 “뭘 25살 넘어서도 살려 하나. XX값도 떨어질텐데”라는 조롱글을 적었다. 해당 글에는 “XX가 집에서 밥이나 하지 겁도 없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워마드의 이런 남성혐오 조롱글은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당사자, 강릉 펜션 사고 당사자 등 남성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이어져 왔다.

JTBC보도 캡처

한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의원은 23일 ‘워마드를 해부한다’ 토론회를 열고 “이 시대 최고의 약자는 청년 남성”이라면서 “여성우대 법안을 모조리 조사해 유효기간을 두는 일몰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워마드’는 여권 개선 운동의 독버섯”이라면서 “민주화운동에 ‘통진당’이라는 독버섯을 그대로 둔 결과 한국이 엄청난 이념 갈등에 시달렸듯 워마드라는 돗버섯을 미리 제거하지 않으면 10~20년 뒤 우리나라를 흔드는 가장 큰 암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박씨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그랜드캐년을 관광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1년간의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패키지여행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모씨(25)의 귀국을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박씨 가족은 10억이 넘는 병원비에 이송료 2억이 든다며 도움을 요청했으며, 여행사와 박씨 가족은 책임소재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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