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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TV]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동생→딸 김지영 탈선에 멘붕…단짠 끝판왕 등극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로 웃고 울던 유준상이 생각지 못한 딸 김지영의 탈선으로 멘붕에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를 겪으며 단짠 끝판왕에 등극했다.

2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9·10회에서는 ‘쓰리잡’ 강행군으로 24시간이 모자란 유준상(풍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왜그래 풍상씨’. KBS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불륜 때문에 다니던 대학병원에서 쫓겨난 셋째 전혜빈(정상)의 병원을 차려주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준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상은 낮에는 카센터에서 차를 고치고 밤이면 마트에서 물건을 나르고 새벽에는 대리운전하는 등 매일 이어지는 강행군에 코피를 쏟으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으며 손에서 일을 놓지 않았다.

전혜빈을 향한 준상의 지극정성은 계속됐다. 준상은 자신의 만류에도 기어이 섬으로 가겠다는 동생의 고집에 도배지를 잔뜩 구입해 섬을 미리 찾아가 직접 풀을 발라가며 도배를 하고 창문을 고치는가 하면 혜빈에게 고기를 사주는 등 ‘동생 바보’의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런 준상의 노력이 통했는지 혜빈은 송종호(진지함)의 희생으로 대학 병원에 극적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 소식을 들은 준상은 “대한민국 최고! 역시 내 동생~!”이라며 길거리서 기쁨을 표출했다.

반면 혜빈을 향한 준상의 정성에 넷째 이시영(화상)의 상대적 박탈감이 폭발했다. 전 남편 윤선우(유흥만)을 찾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그녀는 선우와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풍상에게 장사 밑천을 요구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쌍둥이 언니 혜빈에게는 몸을 팔아서라도 병원을 차려주겠다던 준상이 자신에게는 “장사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이자 서러움과 분노를 느낀 시영은 “다신 오빠 안 봐. 죽어도 나한테 연락하지마!”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준상과 시영의 감정의 골은 더욱더 깊어졌다. 시영이가 선우와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준상이 그녀를 집으로 끌고 들어온 것이다. 이 가운데 준상은 엇나가는 딸 김지영(중이)의 마음을 돌리고자 아내 신동미(간분실)와 함께 셋이서 간만의 외식을 즐기려 했지만, 시영의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을 뒤로한 채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 모녀를 실망하게 했다.

집으로 끌려온 시영은 선우에게 맞아서 혼수상태까지 갔던 과거를 운운하며 선우를 반대하는 준상에게 “어차피 이 집에 나 필요 없잖아”라며 어려서부터 학대당한 그의 과거가 자신과 너무 닮았다고 해 준상의 속을 뒤집었다.

이에 준상은 “니들 못 먹이고 못 입혀서 고생은 시켰지만 학대한 적 없다. 너 잘되라고 야단친 거지!”라며 서러움을 토했다. 이어 그는 “아무도 안 데려가면 오빠가 평생 먹여 살릴 테니까 저딴 놈 끊어!”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동미는 “죽어도 동생 못 놓지”라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날 밤 시영은 ‘자신을 찾지 말라’는 쪽지를 남기고 짐을 싸 선우에게 도망쳐 풍상의 속을 뒤집었다. 동미는 “야반도주할 정도로 좋다잖아!”라며 시영을 찾으러 가려는 남편을 말렸다.

이어서 동미는 간식도 마다하고 화난 채 등교하는 지영을 보면서 “뭐 느끼는 것 없어?”라며 다그쳤고 준상은 “느껴, 느껴”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지영이 평소 좋아하는 아이돌 용품을 사는 준상과 학원 수업이 끝난 시간임에도 학원 밖으로 나오지 않는 지영을 이상하게 여기는 동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시각 막내 이창엽(외상)은 과거 몸담았던 조직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기은세(조영필)의 집으로 향하던 중 찾아온 조직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이다.

동시에 카센터에서 차를 고치고 있던 준상에게 이상숙(전달자)이 “풍상아~ 풍상아~ 큰일 났어~!”라고 외치며 찾아왔다. 이에 준상은 골목을 헤매다 심상치 않은 간판을 내건 가게로 뛰어 들어갔다. 그곳에서 앳된 얼굴에 진한 화장, 야한 옷차림의 지영과 또래 아이들을 발견하고 아연실색했다. 지영은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는 전국 기준 9회가 7.5%, 10회가 8.8%를 기록, 동 시간대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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