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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가 금값이라길래…” 빈 어선에 들어가 어획물 훔친 50대 男

심야에 빈 어선에 들어가 오징어를 훔쳐 오토바이로 운반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해양경찰서는 선박침입 절도 혐의로 ㄱ(58)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 40분께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두에 정박 중인 어선에 몰래 들어가 620만원 상당 냉동 오징어 31상자(250㎏)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ㄱ씨는 3시간에 걸쳐 오토바이를 이용해 훔친 오징어를 운반하다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어선에 실어둔 오징어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해경은 폐쇄회로(CC)TV에 오토바이로 수차례 오징어를 옮기는 모습을 포착, ㄱ씨를 붙잡았다.

ㄱ씨는 훔친 오징어를 수산물 유통업자에게 팔아왔다고 해경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선원 출신인 ㄱ씨는 부두를 배회하다 오징어를 잡는 채낚기 어선을 발견하고 어획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ㄱ씨가 오징어 가격이 급등했다는 사실을 알고 채낚기 어선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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