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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고대했던 리버풀 우승은 또 물거품 되나 (슈퍼컴퓨터 예상)

리버풀이냐, 맨체스터 시티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역전 우승을 점치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일간 ‘미러’는 6일 토크스포츠가 13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벌인 결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리버풀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이 지난 4일(현지시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선두 리버풀(승점 62)은 최근 2경기를 비기면서 2위 맨시티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리버풀과 맨시티가 남은 2개월여의 여정에서 어떤 결과가 만들지 모른다는 입장이다. 리버풀이 승점 3점차로 앞선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하락세에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리버풀이 1월 4일 맨시티전 1-2 패배 이후 6경기에서 2승2무2패를 기록한 것이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을 만들었다.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그가 득점한 2경기는 이기고, 그렇지 못한 4경기는 모두 승리를 놓치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맨시티의 손을 들었다. 인간의 감정과 본능을 배제하는 대신 냉정한 수학적 계산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벌인 결과 맨시티의 역전극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으로선 결코 원하지 않을 결과다.

슈퍼컴퓨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판도 뿐만 아니라 최종 순위에 대한 예상도 내놨다.

맨시티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고, 리버풀과 토트넘, 첼시 순으로 순위를 마감해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레 군나르 숄사르 감독이 해결사로 등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쉽게 5위로 시즌을 끝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른 관심사인 강등 여부와 관련해선 현재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카디프시티(18위)와 풀럼(19위), 허더스필드타운(20위)이 반등일 이루지 못하고 그대로 2부리그로 추락할 것란 예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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