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혼전의 남자배구…우리카드, OK저축은행 잡고 2위 재도약

KOVO제공

남자 프로배구 선두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우리카드가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19-25 25-15)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56(18승 11패)을 쌓아 대한항공(승점 55)을 끌어내리면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현대캐피탈(21승 7패·승점 56)과는 승수에서 밀린 2위다.

우리카드는 ‘주포’ 리버만 아가메즈가 29점에 공격 성공률 60.46%로 맹활약한 데다 나경복과 한성정으로 이어지는 토종 공격진이 각각 14점, 7점을 책임지며 OK저축은행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아가메즈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17-8로 크게 앞섰다. 22-21로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 심경섭과 한상길의 연이은 서브 범실로 기분좋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2세트 14-14에서 노재욱, 나경복의 블로킹에 힘입어 18-1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들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가 34점에 개인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서브 득점 3개 이상)을 달성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2세트 21-23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는 거듭된 서브에 힘이 빠진 요스바니의 3번째 서브가 아웃되면서 추격 동력을 잃고 말았다. 3세트에는 서브 에이스 4개를 올렸으나 4세트에는 집중 견제 속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보다 11개 많은 범실 27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갈 길이 바쁜 5위 OK저축은행(승점 42)은 2연패 속에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사실상 ‘봄 배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