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에서 장나라가 박원숙의 극단적 선택을 알게 된 후 복수를 맹세했다.
지난 14일에 방송이 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품격>(극본 김순옥) 47, 48회에서는 박원숙(태황태후 조씨)의 극단적 선택을 안 후 오열하는 장나라(황후 오써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나라는 과거 황후였던 전수경(미쉘)에게서 벅원숙이 남긴 비녀를 물려받았다. 그 비녀는 박원숙 살해 당시 가슴에 꽂혀 있던 비녀와 같은 것이었다.
이후 장나라는 황실 창고에서 박원숙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의 첫 줄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오써니가 이 것을 보았으면 좋겠다’라는 글이었다.
유서에는 박원숙이 죽던 날 밤의 모든 진실이 담겨 있었다. 당시 신성록(이혁)은 박원숙을 죽이려고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박원숙은 충격에 빠져 신성록을 나무랐다. 두 사람의 모습을 윤소이(서강희)가 목격했다. 이어 신은경(태후 강씨)가 독극물을 들고 박원숙을 찾아왔다는 내용도 있었다.
박원숙은 “그들에게 죄를 지어준 내가 참 부끄럽다. 내 목숨으로 사죄하고자 한다. 썩어빠진 황실의 추악한 진실이 밝혀지고, 황실로 인해 피해받은 이들의 억울함이 풀어지길 바란다”며 장나라에게 유산을 남기고 자결한 것이었다.
장나라는 이 유서를 읽고 “이렇게 외롭게 가셨느냐”라며 목놓아 울었다. 이어 그는 “이 황실 내가 무너뜨린다”라고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