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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강남권 클럽’으로 마약 수사 확대 검토

잇단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클럽 버닝썬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수사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버닝썬 외 서울 강남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와 관련한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 출입구 앞 경찰 수사관들이 디지털 포렌식 장비 등을 들고 들어가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들의 경우 한 클럽과 전속 계약을 맺지 않고 여러 클럽에서 일하는 만큼 수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ㄱ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7일 새벽에는 ㄱ씨의 동의를 얻어 변호사 입회하에 ㄱ씨 주거지를 수색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ㄱ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ㄴ씨(28)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다. ㄱ씨는 버닝썬 이사직을 맡았던 가수 승리와 함께한 사진을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서울 강남의 또다른 유명 클럽인 아레나에서도 마약 판매 및 투약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마약판매책 ㄷ씨(46)와 마약을 사 투약한 클럽 아레나 종업원 2명과 여성, 프로골퍼 등 손님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ㄷ씨로부터 마약의 일종은 엑스터시를 사 클럽 아레나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강남 클럽 버닝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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