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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만 남았다…24일 허더즈필드타운전 출전하나

아시안컵 부상 후폭풍이 폐막 보름을 넘어서야 잠잠해진다. 부상에 신음하던 마지막 태극전사 기성용(30·뉴캐슬)의 복귀전이 임박했다.

기성용은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부상 부위에 통증은 없다”며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캐슬 기성용.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은 지난 16일에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실전이 아닌 연습 경기였지만 지난달 7일 필리핀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첫 출전이라 주목을 받았다.

당시 기성용은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대회 도중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복귀하는 아픔을 겪었고, 한 달에 가까운 회복기를 거쳐 실전 무대에 나설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스페인에서 보낸 1주일은 좋은 경험이었다”며 “45분을 뛰며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이 곳에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꼴찌 허더즈필드타운과의 맞대결에서 복귀전이 기대되고 있다. 라파엘 베니테즈 뉴캐슬 감독도 기성용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뉴캐슬이 기성용이 빠진 사이 2승2무3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25점으로 16위로 밀려난 탓이다. 강등권인 18위 사우샘프턴과 승점차가 불과 1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이 허더즈필드타운전에 출전할 경우 아시안컵에서 다친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또 다른 부상 선수였던 이재성(홀슈타인 킬·발가락 부상)과 황희찬(함부르크·햄스트링 부상)도 최근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이재성은 지난 7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컵 16강전에서 교체 투입돼 6분간 복귀전을 치른 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황희찬 역시 지난 16일 하이덴하임전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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