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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마약 유통책 의심’ 애나 “경찰이 가져간 흰색 가루는 세탁 세제”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 받은 중국인 여성 애나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8일 KBS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애나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경찰은 최근 애나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압수,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마약을 판매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정말 억울하다”면서 “난 담배도 안피운다. 마약을 팔거나 준 적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버닝썬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 연합뉴스

그는 자택에서 경찰이 압수했다는 액체와 흰색 가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액체는 고양이 안약이며, 흰색 가루는 세탁 세제”라고 말했다.

애나는 또 지난해 10월 빅뱅 승리와 클럽에서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내가 요청했을 뿐, 친분은 없다”고 밝혔다.

애나는 버닝썬에서 MD로 일하며 중국인 고객들을 유치, VIP고객들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1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또 다음날인 17일에는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애나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은 애나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해 최근 법무부 승인을 받았다. 외국인의 경우 수사상 필요에 의해 출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경우 출국금지가 아닌 출국정지라는 용어를 쓴다.

경찰은 애나가 주변에 마약을 권유하고 다녔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나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과 소변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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