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가 전 연인이자 레이싱모델 출신 BJ 류지혜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영호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류지혜를)고소할 생각이 없다”며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사과했다. 멀리서 응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남녀의 입장 차이이고 ‘널 위해서 그렇게 행동(낙태)했다,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창 순수할 때 만났다. 저도 ‘안 만났다’고 말한 것에 사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새 그 친구 멘탈이 많이 좋지 않다. 예전에 안 그랬는데…”라며 “술 먹고 한 실수지만,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너무 컸다. 저 우승했을 때도 실시간 검색어에 24시간 동안 올라온 적이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영호는 재차 전 연인이었던 류지혜를 걱정했다. 그는 “그 친구는 되돌리기 많이 힘든 상황이다. 이제 제 언급은 안 하기로 약속했다. 술 먹고도 방송 안 하기로 했다. 많이 안타깝다”며 “여러분들이 기분이 살 수 있는 틈을 만들어 달라.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류지혜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이영호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낙태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영호는 류지혜가 낙태를 한 뒤 자신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했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류지혜는 이영호를 비판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까지 올렸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무사한 상태로 있는 류지혜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류지혜는 20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 채널에 이영호를 향한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