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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첫방송MC 나선 안진걸 “‘TV민생연구소’ 통해 약자위한 편파방송할 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사진 제공 안진걸 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tbs <TV민생연구소>를 통해 민생의 아픔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안 소장은 앞서 참여연대에서 사무처장과 시민위원장을 맡는 등 오랜 기간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 처음으로 방송되는 <TV민생연구소>의 초대 MC로 나서며 시민의 목소리에 좀 더 적극적으로 귀 기우리려 한다. 그가 TV프로그램의 MC를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5일부터 매주 평일 오후 5시에 방송될 <TV민생연구소>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안 소장과 더불어 개그맨 김미진이 억울하고 답답한 사연이 있는 현실의 ‘민생’ 현장을 발로 뛰어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힌 안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지난해 4월까지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했고 이후 민생경제연구소를 만들어서 양극화된 민생문제를 살피는 데 오롯이 집중하고 있다. 방송인도 연예인도 아니고 평론가도 아니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 심각한 갑을 문제와 억울하고 답답한 시민들의 민생 현안을 극복하는 데 힘이 닿는 데까지 노력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다룰 ‘민생’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시민의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다루겠다는 거다. 공정한 척 객관적인 척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들의 편을 들어주는 방송이 하려고 한다. 억울한 당사자들 편에서 그들의 시선으로 직접 이야기 할 거다. 답답한 사연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거나 그런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직접 모셔서 이야기를 듣는 방식이다. 이미 두 번 정도 농성 현장에 다녀왔고 이를 방송할 예정이다. 방송 여건이 허락된다면 매일이라도 현장에 나가려 한다.”

-여론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차별점이 있다면.

“정치 이야기가 아닌 민생과 갑을 문제만을 다룬 최초의 방송이다, 시민의 시각에서 제작되는 방송이 우리 프로그램의 궁극적 목적이다. 또 대부분의 그런 방송들은 방송인이나 평론가들이 한다. 저는 지금도 시민단체 캠페인을 총괄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사람이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과 분명한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때문에 오히려 실제 민생과 더 가까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그런 사람이 하는 방송이니 만큼 민생을 짚는 포인트가 다를 것이다. 오로지 국민을 믿고 해보자는 마음이다.”

-개그맨 김미진과 함께한다.

“우리 프로가 힘들고 지친 민생 현안을 다루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겁고 진지하게만 할 이유는 없다. 최대한 시민들과 함께 밝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고, 그것을 전달해보자는 취지다. 오늘날 여성이나 주부에 대한 사회 문제나 차별 문제가 많은데, 김미진이 여성이고 주부로서 직접 자신의 이야기이거나 그런 문제에 다가가기 쉬울 것 같아 같이 하게 됐다.”

-<TV민생연구소>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지.

“그동안 사회적 약자들을 많이도 만나왔다. 민주주의나 인권 문제 못지않게 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되든 안 되든 끝까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약자들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대책을 알리고,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개선까지 추진하는 그런 방송으로 나갈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가 조금이라도 더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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