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민우, 로드FC 밴텀급 새 챔프 등극…문제훈 초크로 제압

김민우(위)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2’ 대회에 출전해 문제훈와 경기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김민우(26·모아이짐)가 로드FC 밴텀급 제5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민우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밴텀급 타이틀전 문제훈(35·옥타곤 멀티짐)과의 경기에서 1라운드 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했다. 전

로드FC에서 유망한 파이터로 주목받는 김민우는 김수철과 타이틀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씻어내며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제3대 챔피언이었던 김수철은 2017년 4월 김민우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고, 그해 겨울 은퇴했다.

약 2년 공석이던 밴텀급 챔피언 도전에 다시 김민우가 기회를 잡았다. 칼을 갈던 김민우는 문제훈과 초반 힘겨루기 끝에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첫 찬스에서 서브미션 기술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면서 탭을 이끌어냈다.

감격에 젖은 김민우는 “외로운 준비를 오래 준비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타이틀전에서 패배를 안긴 뒤 은퇴한)김수철 선수와 다시 붙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로드FC에서 한국인 파이터 사냥꾼으로 명성을 떨치는 브루노 미란다(29·브라질)가 또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미란다는 -70㎏ 라이트급 경기에서 홍영기(35·팀 코리아MMA)에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브루노 미란다(왼쪽)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2’ 대회에서 홍영기에게 니킥을 날리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가 세컨으로 지원한 홍영기가 뒤돌려차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근접전에서 미란다의 오른 니킥이 홍영기의 급소에 강하게 들어가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메디컬 타임 5분을 꽉 채워 휴식을 취한 홍영기는 펀치 대결로 미란다를 거의 KO 직전까지 몰았다.

하지만 혼전 속 미란다의 주먹에 유효타를 내주며 중심이 무너지고 말았다. 미란다는 급작스럽게 체력까지 떨어지면서 주저앉은 홍영기에 파운딩을 퍼부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다른 밴텀급 경기에서는 장익환(32·팀파시)이 장대영(29·병점MMA)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