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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남편 심경고백 “거대 재벌 두렵지만 용기낸 이유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 모 씨의 심경 고백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다.

박 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페이스북을 통해 “참고 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빠, 나 평생 지켜줄 거지’ 이 한마디에 용기를 내었습니다“라며 아내의 폭력 영상을 언론에 공개할 수 밖에 없었던 심경을 밝혔다.

글쓴이는 또 “내가 먼저 빠져나온 후 아이들을 저곳에서 탈출시켜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힘들고 상처 받을 싸움인지 알고 있다. 보잘 것 없는 내가 거대 재벌과 맞서는게 두렵지만 아이들의 아빠로서 용기를 내어 우리 아이들을 지킬 것”이라고 썼다.

조현아 남편 박 모씨 페이스북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 인벤, 오늘의 유머, 뽐뿌, SLR클럽,개드립 등으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S대 의대 출신이 재벌 총수 가문이 쥐고 있는 돈의 위력 앞에서 바람 앞의 등불 같아 보인다” “아이 말에 눈물이 난다” “아이가 인격 형성될 시기부터 학대 당한거라면 큰 상처가 될 것 같다” “엄마가 고함지를 때 아이가 귀 막고 있는 것 보니까 되게 짠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박씨와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혼 소송 중이다. 박씨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조 부사장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인연을 맺었다.

박씨는 지난 19일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씨는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다음날인 21일 채널A 교양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서는 조현아로 보이는 여성이 아이에게 고함을 치고 있는 양상이 공개됐다. 이후 박 씨 추정 남성과 말다툼을 하자 아이는 귀를 틀어막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이에 “남편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고 반박했다. 또 아동 학대에 대해서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사실이 없다.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봐왔다”며 “박씨가 알코올 중독증세로 잘못 기억한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로 주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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