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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e스포츠 기어’ 넣고 인기 역주행

2004년 출시된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출시 15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PC방 순위를 비롯해 리그 관람객 수, 생중계 시청자 수 등 각종 지표들이 상승하고, 모바일과 VR(가상현실)게임으로 개발되는 등 IP(지식재산권)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카트라이더>의 인기 역주행은 e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e스포츠의 비주류 장르임에도 넥슨이 ‘카트라이더 리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넥슨에 따르면 ‘형독’ ‘김택환’ 등 ‘카트라이더 리그’ 출신의 게임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는 한편 문호준, 유영혁, 신종민 등 현재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개인 인터넷 방송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며 게임 및 리그의 인기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카트라이더>의 지난달 일간 접속자 수는 지난해 여름 대비 최고 6배 가량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PC방 순위에서도 10위권 이내에 안착했다.

특히 지난 1월 개막한 e스포츠 리그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의 경우 넥슨 아레나 전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으며 유튜브 생중계 동시 시청자 수는 1만 6000여 명에 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P의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이 모바일용 카트라이더 VR 게임을 개발한다. 넥슨과 K텔레콤은 5G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용 VR게임 <카트라이더VR>(가칭)을 상반기 중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카트라이더VR>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5G스마트폰의 초고속, 초저지연 속성을 활용해 직접 카트를 조종하는 느낌을 실감나게 살려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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