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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 in 캠프] 엘롯기, 올해는 가능하겠습니까

왼쪽부터 류중일 LG 감독, 양상문 롯데 감독, 김기태 KIA 감독.

프로야구 인기를 주도하는 LG와 롯데, KIA 등 일명 ‘엘·롯·기’의 스프링캠프 첫 인상은 어땠을까. 스프링캠프를 돌아본 해설위원들은 그 중에서도 롯데의 반전 출발 가능성을 크게 봤다.

롯데는 4번 타자 이대호를 중심으로 팀 타율 4위(0.289), 팀 홈런 3위(203개)에 오른 막강 타선 전력을 지켰다. 여기에 공·수에서 부족함을 채운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에 대한 평가가 좋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롯데가 아수아헤 영입으로 안정된 내야진을 구축했다”며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까지 외국인 선수 라인업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젊은 투수들이 가세한 선발 전력을 두고도 긍정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용병 둘을 뒷받침 할 선발 자원 김원중, 윤성빈, 장시환 등을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김원중, 윤성빈이 얼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상위권 도약의 열쇠”라고 예상했다. 김정준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롯데가 기대 이상인데 새로 부임한 양상문 감독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2017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시즌 구상에서 중심에 있었던 김세현, 윤석민, 이번호, 한승혁 등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이탈하면서 출발부터 먹구름이 가득하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역시 부상이 많다보니 KIA의 캠프 분위기가 밝지 않았다”고 했다. 로저 버나디나 대신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를 불안 요소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한국에 오기 전 장타를 늘리기 위해 더그 래타에게 과외를 받았다고 하던데 스윙이 예전보다 나빠졌다”고 했다.

한편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키움을 주목했다. 봉중근 해설위원은 “예년처럼 5강 후보가 아닌 이제는 우승 후보라는 생각이 든다. 투·타 모두 퍼펙트하다. 조상우 등도 돌아온다고 하니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 다음으로는 세대교체를 통해 새 왕조를 준비하는 삼성의 반등을 예상하는 해설위원이 많았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쳐 세 시즌 연속 ‘가을야구’에서 탈락한 삼성은 대체로 오프시즌 플러스된 전력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일단 (유턴 해외파)이학주가 들어와 센터라인이 강해질거 같다”고 했다. 또 SK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동엽에 대해서는 “삼성이 장타력이 약했는 데 김동엽이 (홈런을)때려준다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키움을 주목했다. 봉중근 해설위원은 “예년처럼 5강 후보가 아닌 이제는 우승 후보라는 생각이 든다. 투·타 모두 퍼펙트하다. 조상우 등도 돌아온다고 하니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준 해설위원은 신·구 조화를 이룬 한화 전력을 인상적으로 꼽았다. 그는 “신인들의 성장하는 속도가 빨라 선배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탄탄한 전력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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